결혼을 앞둔 어린 소피에겐 꿈이 있습니다. 미혼모인 엄마에게서 아버지 없이
자란 그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거지요. 엄마의 동의없이
일기장을 보고 아버지에게 초대장을 보내는데 문제는 그 아버지가 세명이라는거지요.
세명의 아버지 그리고 오래전 헤어졌던 사랑을 만난 엄마
결혼을 앞둔 신부가 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솔직히 영화 대부분이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로 끝나서
뮤지컬 형식의 영화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으시는 분은
살짝 지루하거나 졸린 느낌도 가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잘 봤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리스의 풍경
깜찍하고 이쁜 여자주인공.
메릴 스트립의 나이를 가늠할수 없는 열정과 노래실력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 지는 미처 몰랐네요.
물론 가수 만큼 완벽하다 할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했다는것이
보이더군요.
춤도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차구요.
노래도 즐겁고 밝아서 좋습니다.
아빠가 세명이라는 발칙하고 황당한 상상이라
좀 어이가 없긴 하겠지만 흥겨운 노래와 에너지 넘치는 춤
그리고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잘생긴 피어스브로스넌의 얼굴을
보신다면 부족한면도 사랑스럽게 느끼실수 있을껍니다,
시카고 나 물랑루즈 처럼 완벽함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페라의 유령처럼 스케일이 큰 영화도 아니고
드림걸즈처럼 가수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단점을 찾자고 치면 단점도 많습니다.
그리고 피어스 브로스넌의 노래 실력 말입니다.
못한다고 말하긴 좀 그렇겠지만
그래도 노래를 소재로 하는 영화 치고는 좀 부족한건 아닌가 싶더군요.
열심히는 하는데 좀 안되보였다는 차라리 시카고의 리차드 기어가 하면
메릴스트립이랑 나이대도 비슷하고 노래도 잘부르고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나쁜 생각까지 했어요.
가수가 직업이 아니라 한계는 있겠지만요..
그래도 영화는 괜찮네요.
그런데 남자주인공들이 메릴스트립이랑 이전에 사궜다라는 이야기가 있기엔
나이차이가 좀.. 메릴스트립이 너무 누나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우리 나라 같으면 혈연이나 그런게에 묶여서 결말을 맺었을텐데
외국영화라 그런가 결말도 나름대로 쿨 하더군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게 좀 보기 껄끄러울스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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