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작품으로 이미 전세계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맘마미아..
다른 무엇보다 뮤지컬이 스웨덴의 세계적인 뮤지션 ABBA의 음악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뮤지컬 공연당시 학생이었기때문에 꿈도 꿀 수 없는
티켓가격덕분에 보지못했죠. 다시 공연한다면 물론 꼭 보겠지만..
저의 중학교 시절 3대음악우상은 비틀즈와 퀸 그리고 ABBA 였습니다
ABBA 의 거의 모든곡 가사를 외우고 언제나 흥얼거리고 다녔죠. 음악들으며 울기도 많이 울고.. 사춘기시절이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지팝이라고도 하지만, 한곡한곡 들어보면 다양한 음악장르가 혼재되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팝밴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때론 따뜻하고 아름다운가하면 때로는 성가처럼 거룩하고 신비롭게.. 때로는 록음악처럼 신나게 달리기도 하는 다양한 음악.. 거기에 두부부의 뛰어난 팀웍과 두 여보컬의 흉내조차 내기힘든 럭셔리 고음보컬, 눈물나게 만드는 감정실린 호소력.. 음악자체의 아름답고 영롱한 멜로디.. 지금까지 ABBA 를 흉내낸 모방밴드가 없다는게 이들의 독창적인 음악세계와
세계최고의 팝그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죠.
지금까지 생뚱맞게 영화가 아닌 음악얘기만 나열했지만.. 그만큼 맘마미아는 철저히 ABBA의~ ABBA에 의한~ ABBA를 위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최소 1~3분간격으로 ABBA의 음악이 흐르며 춤추고 노래부르며 진행되는데.. ABBA매니아에겐 더할나위없는 최고의 장편뮤직비디오이며 선물이겠지만, ABBA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즐기고 동화될 수 있는 음악과 춤에 매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이들만큼 라디오에 많이 방송된 팝음악이 얼마나 될까요?
Dancing Queen, I Have a Dream, Super Truper, Lay on Your Love on Me 등등
집에 라디오있는 사람치고 이들 곡 한번 안들어본 한국인이 있을까요? ^^ 히트곡은 또 한두곡이 아니죠.. 베스트앨범만도 여러장되니..
뮤지컬을 못봐서 영화판을 더욱 흥미있게 봤습니다만, 내용도 너무 재밌있고 아름답고 멋진 배우들.. 동화속 그림과도 같은 그리스 섬의 자연환경들...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ABBA의 음악으로 줄줄이 흘러가는 내용들.. 극장에서 훌륭한 음향으로 ABBA의 음악을 대중들과 같이 듣는것은 흡사 콘서트에 온것같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어떻게 그렇게 ABBA의 음악내용과 영화의 내용을 군데군데 설정을 잘 맞추어 연결시켰는지 연출의 재치와 노력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뮤지컬이 신화적인 흥행을 남긴건 이런 연출력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였겠죠? 물론 영화도 벌써 현재까지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내용도 유쾌하고 마지막까지 해피한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할머니가 되신 메릴스트립과 007 피어스브로스넌이 다소 경박하고 푼수같은 춤과 연기를 선보이시며 열연하는것을 보고 즐겁지않을 관객이 있을까요?
다끝났는데 안가고들 모해요? 하는 메릴스트립의 관객을 향한 대화에... 흠짓 놀라는데.. 한곡 더~~ 를 외치며 끝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 영화를 보며 정말 기분좋게 집에 돌아갔습니다. ABBA의 콧노래를 부르며...
제가 또 놀랐던 경험은.. 콘서트(?)가 다끝나고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며 Thank you For The Music 이 흐르는 가운데도 3분2이상의 관객이 자리를 지키며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느끼고 있었단 겁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현상인데.. 자막올라가면 우루루 나가기급한 우리네 영화관 실정으로 비추어 정말 놀라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또한 영화외적으로 왠지 가슴이 벅차오르는 묘한 감동을 느꼇습니다.
개봉일에 보고.. 오늘 또 친구와 사운드가 훌륭하다는 씨너스 이수에서 한번 더 봤습니다만..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네요. ABBA 를 모르더라도 즐겁게 볼 수 있고, 또 아름답고 신나는 음악으로 기분도 좋아지고...
아름다운 음악과 뮤지컬.. 영화는 시대가 변해도 영원한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