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영화 자체가 매우 재미있다고 말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매우 슬프거나 감동적이다고도 말하지 않겠다.
그런데도 이 영화가 나에게 있어 쪽박이 아닌 이유는 바로
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다.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
나 역시도 저런 사랑이 가능하리라고는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도 못했다.
물론 영화여서 조금의 과장이나 뭐 그런게 있겠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실화라고 한다.
이것이 실화라면 너무 멋지지 않은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지 않은가?
하고 묻고 싶다.
영화는 조금은 지루 하다.
하지만 장면들이 이쁘고
둘이 사랑하는 것이 이쁘고
그 남자가 약속을 지켜준 것이 아름답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런 첫사랑의 설렘, 첫사랑의 추억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그러고 싶기도 하다.
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이렇게 평생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을..
다시 보면 항상 처음과 같은 설렘을 간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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