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실물센터의 연희와 기상캐스터로 분한 이정재. 우연한 사고로 순간순간의 기억을 상실한 이정재가 기억이 조각을 맞추는곳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대학동아리 친구였던 둘은 이정재의 기억을 되짚어가며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자칫하면 뻔한 스토리가 될 만한 영화를 비라는 모티브와 사람의 기억에 대한 여러가지 현상(예를 들면 망각이든지 ...)을 통해 좀더 아름답게 다가올수있었던 영화였다. 굳이 그 여인이 누구였나 골똘히 생각하며 영화를 보는 것보다 연희와 이정재와의 기억더듬어가기가 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는 참 예쁜영화였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자신들만의 학창시절 기억들을 조금씩 꺼내보게 하는 것도 이영화가 주는 작은 선물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