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로 이름난 소설가 겸 영화감독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단편소설
이 허락한 상상의 여지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채운 '기타무라 류헤이'가 감독을 맡은 공포영화
'미드나잇미트트레인' 세인들의 평이 그닥 안좋은데..왠지 모르게 '평이 왜 않좋을까' 하는 궁금
증과 보고 싶은 관심이 생겨났다.
뉴욕의 젊은 사진작가 레온(브래들리 쿠퍼)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한 남자를 찍게 되고 그 다음
날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다. 레온은 그를 추적하다 매일 새벽 2시6분, 그가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가장 완벽한 육체만을 골라 살인을 하며, 그것을 어디론가 배달을 하고 있다
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 연쇄살인을 막기 위해 레온은 지하철에 타기로 결심하는데….
영화는 미국적인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정통파 공포물의 맛을 충실하게 재현한 느낌이 든다.
도시라는 배경은, 특히 뉴욕이라는 공간은 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흔히 도시를 불야
성, 즉 잠들지 않는 곳에 비유하는데 뉴욕의 지하철이 이런 경우다. 자정이 넘어서도 끊이지 않
고 운행하기 때문에 인적 드문 심야에는 이 영화에 나오듯 휑한 차량 안에 나 홀로 손님이 될 수
있다. 이와같은 구성은 소설을 영화화 해서 그런지 몰라도 호러물로서는 탄탄한 느낌이 드는데
한편으론 결말이 탄탄하단 생각을 머뭇거리게 만든다.
인간을 정육점 고기처럼 취급하는 살인마니 만큼 잔혹한 장면의 수위가 꽤 높아 보는 이로 하여
금 경악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호러물을 좋아하는 매니아들로서는 재미와
흥미를 가져다주는 영화가 될것 처럼 여겨진다.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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