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생. 저예산의 제작비로 완성한 첫번째 장편 <버수스>로 전 세계 영화제를 석권하며 데뷔 때부터 크게 주목 받았다. “일본인에게는 보기 드문 독창적인 감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헐리웃에서 2편의 작품에 대한 계약을 맺었고, 2003년에는 일본에서 가장 감각적인7명의 감독이 참여한 단편 옴니버스 <JAM FILMS>에 참여하였다.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관객을 압도하는 영상, 강렬한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획기적인 발상과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뛰어난 추진력을 동시에 지닌 그는 자신의 마음을 빼앗은 영화 멜 깁슨 주연의 <매드맥스2>를 본 후 17살의 나이에 호주로 건나가 현지 영화학교인 'Screw of Visual Art'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영화 수업을 하게 된다.
재학 중 촬영기간 이틀, 제작비 200달러로 완성한 졸업작품 <비상구(Exit)>가 연간최우수감독상, 코닥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하며 호주에서 영화 공부를 하던 영화학도 중에서 단연 스타로 급부상한다. 곧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1995년 지인들과 함께 영상집단 나팜 필림스(Napalm Films)를 결성한 후, 이 곳에서 동료 5명과 제작비 단 30만엔으로 10일 만에 제작한 <다운 투 헬(Down To Hell)>로 제1회 인디즈 무비 페스티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일본 영화계에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고, 이후 영화 <히트 애프터 다크(Heat After Dark)>를 통해 꿈에 그리던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을 자국은 물론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는 바로 2001년에 개봉된 <버수스(Versus)>를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열정 넘치는 영화 매니아에서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영화 신동으로 자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스카이 하이>등 장르 영화의 공식화 된 틀에 구애 받지 않는 이른바 ‘기타무라 류헤이’풍 영화를 잇달아 발표하며 가능성 있는 신인을 넘어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갈 개성 있는 감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결국 이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헐리웃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게 되어 현재 그는 대표적인 메이저 영화사 미라맥스와 연출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 진출작을 준비 중이다.
- FILMOGRAPH - 버수스 2 (2005) / Godzilla: Final Wars (2004) / Sky High (2003) /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2003) Jam Films (2002) / 버수스 (2000) / Down to Hell (1997) / Heat After Dark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