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심리를 자극하신 영화를 좋아한다.
굳이 CG가 잔뜩들어가고 입체영상 화려한 그런 영화나,
괜히 후까시 잔뜩 들어간 겁만주는 영화는 피하려고 노력한다.
오퍼나지 이 영화가 그런 냄새가 났다.
말도 안되는 숨바꼭질같은 영혼과 다투는 영화겠거니 했지만
제작자가 길예르모 델 토로라는걸 알고 그딴거 다 집어치우고 일단 믿고 본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무거운분위기를 감독은 고수했다.
그래서 중반부까지는 솔직히 많이 지루했다.
후반부에 들어서 비춰지는 어머니의 투쟁과 희생은..
결국 죽은 아이까지 되살리기에 이른다.
극중 그 무렵, 감동은 극에 달한다.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걸까..
아직 안 본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만.....................................
최근 본 작품중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단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조금 더 사건의 내막을 디테일하게 그려냈었다면 하는.....
암튼,
추천하고 싶다.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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