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씨를 좋아해서 출연작을 빼놓지 않고 줄줄이 봐온 루돌프로서는 쉬리 이후, 영화를 찍는 족족 계속 말아드시는 모습에 안타까워 했다. 그러다가 코메디로 빠지더니, 이번에 다시 쓸만한 걸로 돌아온다 했다.
'드디어 한석규의 부활일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내 바람일 뿐이였다. 이번에도 말아드실것 같아 보이는 이 모습에 안타까움을 거둘 수 없다. 다행히(?) 초반 호조이긴 하지만, 입소문이 퍼지면 금방 떨어질 것 같다.
스토리 진행에서부터 반전(?)까지 전부 굴곡없이 평이해서 실망. 이대로 한석규는 영원히 영화계의 suck you가 되는건가 해서 절망.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지독하게 받은만큼 돌려준다'
둘이 데스노트의 L과 키라처럼 치밀하게, 그리고 유치하게 한대씩 치고받는 그런 내용을 기대했는데, 이건 좀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좀 든다. 실력파 형사라는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끝까지 말아드시는 한석규씨. 리베라메 분위기로 계속 폼나는 범죄자짓거리 모습 나오는 차승원씨. 그리고 마지막에 삼파전도 아니고 개파전도 아니고. 왜 저렇게 끝냈는지 대충 이해는 가지만 마무리도 이상하고. 소위 '먼치킨 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제목이 왜 저런건지 이해불가. 한석규씨는 열심히 한거 같은데 내용이 꽃같아서 안타깝소.
이런거 좋아하시면 추천.
-내용이야 어쨌건, 그냥 다 좋게좋게 끝나자구 위아더월드. -3류 악당 따위는 체포당하면 안돼. 무조건 죽어야 함. -경찰만 꽃나게 당하는거 좋아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