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경성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스크린이 이처럼 1930년대 경성에 매료되는 것은 시대극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층에게는 다양한 소재에 대한 신선함을 주기 때문이다. 2007년 여름 호평을 받았던 공포영화 <기담>을 시작으로 2008년 개봉 예정인 <원스어폰어타임>,<모던보이>,<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역시 경성을 배경으로 주목받는 작품들이다. 그 중 <라듸오데이즈>는 <원스어폰어타임>과 함께 2008년 가장 먼저 선보일 경성영화로 조선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귀차니즘 한량PD 류승범과 가지각색 캐릭터군단이 라디오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한 좌충우돌 무한도전을 그린 코믹드라마로 시종일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듸오데이즈>는 충무로 핫 트렌드인 ‘1930년대 경성’이라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소재적 독특함을 가지고 일제감정기라는 암울한 시대와 대비되는 엉뚱 발랄한 캐릭터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