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실제로 GP에서 한 병사가 내무반에 수류탄을 까넣고, 소총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소대를 몰살시킨 사건이 있었다. 난 이 영화가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군대 영화이겠거니 하고 봤다
한 군인이 GP에서 그렇게 훼까닥 돌아버리게 되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린 영화일 거라고 기대했다는 말이지...
근데 이게 웬걸? 이건 좀비 영화가 아닌가?
2/3 정도 본 시점에서 어이가 상실되는... 이 영화를 기획한 사람도 참 한심하다
GP에서 실제로 소대가 몰살한 사건이 있었음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 좀비 영화를 만들다니...
영화 '실미도'를 봐라. 실화를 다루었기 때문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000 만 명을 돌파하지 않았는가
그런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날린 거 같아 안타깝다
그런 가슴 아픈 사건을 두고 '대박' 운운하는 게 좀 이상하지만, 이걸 재미로 보자는 게 아니고, 이런 사건을 영화화해서 그런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군대 내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생각해보자는 그런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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