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딜레마에 대해 너무나도 솔직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간단한 평일까?
영화니까 저렇겠지.. 라는 뻔한 생각이 들면서도 극장 이곳저곳에서 동시에
"어머" "안돼안돼" "왠일이니~"
하는 여성들의 탄성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그만큼 우리들도 저런 삶을 꿈꾸기도 하고 저런 생각들에 빠져 사는 구나 라고 느끼기도 한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내가 이렇게 하는게 내 인생의 인연을 잡는 것일까 아니면 저렇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에는 놓쳐버린 다른 쪽의 결과가 궁금해지고 아쉽고 후회되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다.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만남과, 지금의 인연이 운명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다른 운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그런 것들 때문에.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운명이라는 것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결국에는 당사자들의 몫인 셈이니까. 그런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후회하다 보면 남는 것이라고는 피폐해진 정신 하나 밖에 더 있을까? 몇 년이 지난 후에라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주인공과 같이 순간순간 노력하고 단지 몇시간 뿐이지만 인생 최고의 시간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한다면 그것들이 결국에는 모이고 모이고 그래서 굵은 실이 되어 상대방과 나를 이어주는 든든한 인연이 되는 것이 아닐까?
세렌디피티 예기치 않은 행운 - 우연한 행운 - 뜻하지 않은 인연 우리가 살아가면서 꿈 꾸는 낭만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가 눈을 돌려 한발자국만 내밀면 바로 나타나서 우리 품에 안기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렌디피티.... 마법과도 같은 노력에 의한 신의 선물.
- 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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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노력에 의한 신의 선물.
2010-08-16
10:30
정말 넘우 멋있는 영화였어요!!
2002-05-07
20:30
1
세렌디피티(2001, Serendipity)
제작사 : Simon Fields Production, Tapestry Films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