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8시 50분. 스펀지 하우스 중앙에서 본 플래닛 테러.
1시간 40분짜리 에누리 없이 딱 떨어지는 영화. 엔딩크레딧 포함하면 1시간 45분 쯤?
집에 오자 마자 컴퓨터를 켜고, 이렇게 리뷰를 쓰는 이유는,
물론 재밌게 보고, 다른 무비님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의 감흥을 기록해 두고 싶어서 입니다.
딱히 스플레터무비에 갈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액션에 목말라 하던 차도 아니었는데,
왠지 기분이, 목마르던 차에 시원한 파워에이드 한통을 다 마셔버린 기분이랄까요.
이야기의 낯설음, 천재적 연출력, 쾌감(?)을 느끼게 하는 연기력,
영화를 보고 이렇게 기분 좋게 극장을 나왔던데 그러고 보니 오래되었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좋아하시는 분.
데스프루프, 킬빌에 열광하셨던 분.
그외 뭔가뭔진 모르지만 아무튼 끝내주는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
잊지 마십시오.
플래닛 테러.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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