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 평점은 9점이 넘는 기대치를 갖게 하는 몇 안되는 감독 중에 하나가 "샤말란" 감독이다. 나를 포함해서... 그래서 이번 영화도 개봉하는 날 가게 끔 한다....
더욱이 마크 왈버그가 나온다니 ... 좋아하는 주인공이 나오니 더욱 기대되는 영화였고 인터뷰에서 "극한의 미지에 공포가 어쩌구... 저쩌구..." 마구 기대치를 높여 놓았다
사실 어쩌면 이 영화는 나름 괜찮은 영화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무척 흥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사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평은 무척 않좋았지만)는 이 영화는 무척 아쉬운 영화였다.
언젠가부터 샤말란은 우주인(싸인)이니 요정(레이디 인더 워터)을 내세워 알 수 없는 미지에 뭔가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영화도 그런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
이번 소재는 자연이다. 그 중에서도 식물이다. 그 속에서 인간은 정말 나약하게 죽어가는 생명체임을 보여 주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정말 현실성이 없어 보이고 마지막에 클로징이 너무 허무하다는 점이다.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 중에서 "우주전쟁"은 그 답지 않은 영화로 기억된다. 시작은 창궐하였으나 끝은 미약한 영화가 된 셈이다. 갑자기 알 수 없는 , 이유는 모르나, 어찌 어찌 넘어가고 그래서 해결???? 이런 식은 곤란하다...
관객들이 모두 자연 과학자는 아닐지라도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방법으로...
그러나 볼 때는 몰랐는데 이 영화... 나름 감독에 숨은 반전이 있었다네... 바로 "아이"라는 점이다. 세상 사람 모두가 죽어가는 동안에도 "아이"는 죽지 않는다는, 그리고 "아이"가 같이 있는 그룹은 살 수 있다는 ... 영화 첨과 끝에 어린 아이에 비명이 그 핵심이라는 ....
샤말란은 이 영화에서 "자연을 더 이상 홰손하지 말라"는 강한 메세지를 주려는 듯 싶다. 그리고 아이도...
정말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감독을 믿었던 나에게 "해프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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