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종말이나 대자연의 경고라는 주제는 너무도 보편적인 소재가 아닐까?
딥임팩트나 아마겟돈, 투모로우와 같은 혜성의 충돌이나 기온의 이상징후의 공포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론으로는 빠삭하나.. 피부로 느끼게 하기에는 영상이 적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일년중 이 맘때 쯤이면.. 꼭 이런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하나 씩 나오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관객들은 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이런류의 너무 많은 작품들을 접해서 인지 결말은 대충
예상한 채 관람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결말로 달려가는 스토리 전개의 속도가 한 템포 느려서 인지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주인공의 직업이나 소소한 스토리의 전개도 무의미해 져서 왜 등장했나 싶기도 하고,
순간 후반부에 등장해 급 사라지는 할머니의 존재는 더 황당할 지도 모른다.
(개인적 생각으론 극중 캐릭터의 직업을 더 살렸더라면.. 그리고.. 오히려 후반부에 등장하는
세상과 단절하고 사는 할머니가 자연친화적으로 그려졌더라면 더 나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감독의 의도를 알꺼 같기도 하여..)
하지만 결말을 예상하고 보지만, 뒷심의 여운이 여타 영화들 보다 컸다 .
다른 작품에서 감독들이 선택했던 눈이 즐겁고 다이내믹한 소재에 기대었다면, 나무 숲이라는 정적인 소재를
통해 자연의 경고를 일러주고자 한점은 훌륭했던 듯 하다.
덕분에 영화를 보던 내내 지루해 보였던 관객들이 뒷심여운으로 인해 영화관을 나설때 흡족한 표정을 지어내
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조금더 덧붙이자면,
식스센스와 같은 반전을 기대하라는 홍보물의 광고가 뒷씬의 1분정도를 두고 하는 말이라면
홍보물에서 과감히 삭제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전체적 소재: 흔하다/ 개인적별갯수:5개만점중 3개 /총평: 한번쯤 볼만하나 영화관에서 보고 살짝 후회감이 드는분이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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