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영화를 그리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도박이라는 것이 죄다 그러하듯,
빅 플레이어들에게는 언제나 화려하고 큰 한탕이 최종 목표이기 마련이다.
그나마 최근 본 도박 영화인 타짜 에서의 곤이가 그러하듯..
MIT 최고의 우수생이자 타고난 수학 천재인 벤은
하버드 의대의 입학을 위해 학점 경력 등 모든 것은 완벽하게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그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다름아닌 돈.
인생 참 비참해 지는 순간이다. 머리는 있지만 돈이 삶을 가로막는 다는 슬픈 현실..
순박한 청년 벤은 양장점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 하버드에 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러던 그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본 교수 미키는
그에게 라스베가스에서의 삶을 알려주게 되고,
그는 21을 맞추면 되는 간단한(?) 블랙잭 게임에 빠져,
열심히 돈을 긁어모아 하버드의 꿈을 이루려 한다.
어느덧 하버드의 교문 안으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었고,,
이제 그만 둘 때도 되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그렇다.
저런 천재적 능력이 있고, 이렇게 쉽게 돈이 내 손으로 들어온다면,,
왜 이 좋은 것은 관두겠는가.. 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어쨌든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도,
이 수학 천재들이 블랙잭 게임을 위해 훈련하는 과정,
암호를 정해 서로 교환하는 과정 등..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만 화려한 라스베가스, 어마어마한 네온 사인 아래에서
크게 한탕 즐기고 자유를 만끽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 삶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대리만족 할 수 있었다는..
예상치 못한 반전 또한 나름 쇼킹하였기에,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꼭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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