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컷의 각기 다른 이미지를 담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
이 영화 밴티지 포인트의 포스터 자체가 확 나의 눈길을 끌어버렸다.
밴티지 포인트.. 직역하자면,, 우세한 점(?).. 아무튼..
뭐가 우세,, 우위,, 하다는 건지;
시놉시스 없이 영화를 보는 매력에 푹 빠져버린 나는..
이 밴티지 포인트 역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 관람하게 되었다.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을 둘러싼, 대략 1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을
왠지 동시상영(?) 이라는 느낌을 떠올릴만한 분위기로,
차례차례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보여주게 된다.
즉, 한가지의 같은 사건을 두고,,
관객 역시,, 이러한 사건이구나,, 하고 이해를 했다가도
다른 사람의 관점을 보게 됨으로써, "아, 이런 일이 또 있었네,," 하고
계속해서 사건의 다른 면을 보게 되는,, 신선한 전개의 영화이다.
스페인의 한 광장. 미국의 대통령이 멋지게 연설을 끝마침과 동시에
두발의 총성이 들리고, 그는 쓰러져 응급차에 실리게 된다.
그 후 벌어지는 모든 일들,,
대통령을 보호하던 두명의 선후배 보호관들.
총성과 동시에 무대 앞으로 뛰어들어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 스페인 경찰.
관중들 사이에서 캠코더로 이 모든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CNN의 방송을 위해 모든 카메라 촬영을 지휘하던 방송국 팀.
그리고 군중 속 한 인물에 불과한 것 같지만, 자꾸만 뒤를 캐고 싶어지는 한 남자.
거기에 작고 연약해 보이는 엄마를 잃은 꼬마 여자 아이까지.
이 모든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똑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풀어나가고 얘기해주고 있다.
결국엔 전부 연결되어, 모두다 개연성있게 사건 주위를 둘러싸고있구나 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나리오의 탄탄함에 감탄하게 되는 영화이다.
정말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같은 사건의 또 다른 면모를 새로이 알게 되기 때문에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되고 숨이 차오르는
스릴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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