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여름 디아이를 보면서 느꼈던 공포는 정말 잊을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다가 왔었다.
2년후 속편이 제작되었는데 전편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올해 디아이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더구나 주인공이 제시카 알바라는 사실도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중에 하나였다.
오늘 극장에서 디아이를 보고왔다.
요즘 헐리우드에서는 동양 공포영화를 리메이크 하는 게 유행처럼 속속들이 제작되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혹시나에서 역시나였다.
개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동양 공포의 정서를 헐리우드에서 담아내기는 역부족인 듯 싶다.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고 겉돌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제시카 알바는 영화 "허니"에서의 파워풀하고 건강한 매력은 이 영화 내내 무미건조하고
기운없는 연기로 일관해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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