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도시 뉴욕.자신의 일에 나름대로 성공하고 자신만만한 네명의 독신뉴요커 사총사.그녀들의 쿨하고 화끈한.때론 난잡한 성담론.비롯 시리즈는 끝났지만 아직 드라마에서 더 하지 못한 말이 있는지 다시 영화로 귀환한 그녀들,캐리,사만다,미란다,샬롯.
드라마에서 그녀들은 진정한 행복을 만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영화는 바로 그 뒤의 그녀들의 이야기였습니다.사랑과 믿음과 행복,결혼이라는 과제 앞에서 거침없이 화끈했던 그녀들도 고민에 빠집니다.가벼운 난잡함이 아닌 진지한 모드.그리고 각자의 개성적인 캐릭터에 맞게 고민들을 해결해나갑니다.역시 그녀들답게.그녀들다운 방식으로.쿨하게,화끈하게.그리고 의리로 똘똘 뭉친 우정을 다시 확인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녀들.그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그녀들의 새로운 시작이 어떨지.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변함없을 것 같은 그녀들을 기대합니다.
좋은 이야기는 여기까지고 영화의 안 좋은 점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더 화려해진 주인공들의 의상.몇년동안의 공백을 의식한지 힘을 팍팍 주고 나오는 그녀들을 보면 내가 영화를 보는 건지 패션쇼를 보는 거지 헷갈렸습니다(섹스 엔 시티 자체가 스타일리쉬하다고 하지만 너무 화려해진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사치를 부추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리고 배우들의 비중의 차이.나름대로 네 사람 각각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할려고 한 것 같지만 거의 캐리 에피소드가 독무대고 특히 샬롯의 에피소드는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