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다.
단지, 사와지리 에리카의 얼굴을 보는 재미랄까?
사와지리 에리카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아이돌 스타들의 경우, 이런류의 공포영화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와지리 에리카의 경우도 그런 유형인듯 하다.
문제는, 자세히 관찰해보면 알겠지만, 사와지리 에리카가 굉장히 화면에 이쁘게 나오기 위해서만 노력한다는 점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이쁜척' 이랄까.
표정이나 화면에 잡히는 각도 등등, 연기보다는 단지 '예쁘게' 나오는데 집중하고 있는듯 하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전형적인 귀여운 일본 소녀형이다.
매끄러운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짙은 쌍커플에 덧니까지.
얼핏 예뻐보이긴 하지만, 소녀같은 느낌의 작은 가슴사이즈에, 크게 웃을때 보이는 덧니가 매력을 감쇠시키고, 예쁘지 않은 다리 라인이랄까.
우리나라의 경우, 성유리와 유사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성유리 같은 아이돌 스타의 경우, 얼굴은 굉장히 예쁜반면, 몸매가 좀 떨어진다거나 다리가 예쁘지 않다거나, 가슴이 작다거나...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단지 예쁘게만 나오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영화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아이돌 스타의 딜레마 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아이돌 스타의 경우 얼굴이 화면에 나오는 것 만으로도 값어치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자.. 그럼 사와지리 에리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이야기를 훑어보면,
결론적으로, 지하철에서 생기는 유실물들을 주울 경우, 주운 사람을 헤치는 지하철 귀신이 있고,
본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귀신 또한 그렇게 지하철 귀신에게 희생당한 사람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는 결말없는 이야기.
이 영화로 인해, 지하철에서 주운 유실물을 습득하여 챙기는 사람들이 겁이라도 나서, 유실물 센터에 주운 물건을 잘 갖다 놓을지는 모르겠지만, 밑도 끝도 없이, 지하철에는 유실물을 주운 사람을 헤치는 귀신이 있다라는... 막연한 공포심 유발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귀신에 홀려, 지하철 깊숙한 어딘가에 들어와 죽어나간 시체들의 산.
뭔가 억지스럽고, 배우들의 연기도 어설픈, 이야기도 흥미롭지 못한 산만한 작품이다.
단지, 아이돌 스타 사와지리 에리카를 위한 아이돌 영화라고 결론 지어도 되겠다.
근데, 예쁘긴 하다만, 벌써 질려버리는건 뭔가.
P.S.
귀신의 모습도 이젠 지겨울 때도 되버린 '주온' 표 귀신들이고, 가장 중요한건 사와지리 에리카의 연기력이 형편 없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