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명에 2D 와 3D 가 결합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예전에 이와 비슷한 애니메이션인 '벡실' 에 대해 감상평을 쓰면서 얘기한적 있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2D 와 3D 가 결합된것이라 생각했는데, 영화 설명에 풀 3D 라 되어 있어 의아했었다.
이 애니메이션 '벡실' 과 거의 흡사하다는 면에서, 이 영화 설명에 나오듯이, 벡실 역시 2D 와 3D 가 결합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최근 작품중 하나라 생각되며,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의 완벽하다할 정도의 자연스런 인물의 움직임과 얼굴표정등등,
이쯤되면, 문화 컨텐츠로써의 애니메이션은 거의 절정에 다다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애플시드1 에 이어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이번 이야기는,
1편과는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신선함을 주고 있다.
더욱 화려해진 유닛들과 장면들, 등장인물등.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유능한 병사였지만 사이보그가 된 '브레아레오스' 의 유닛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라 볼 수 없고, 일본에 있었던 수많은 로봇 디자인중의 하나와 매우 닮아 있다.
이미 수많은 메카닉 디자인들이 있어왔기에, 어쩌면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기를 기대하는게 무리일 수 있겠으나,
기존에 본적 있는 디자인이 또 나온다는 식상함은 어쩔 수 없겠다.
일부 네티즌들의 리뷰에서는 전작에 비해 스토리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1편의 신선함에 비하면, 이번편의 경우, 보다 화려한 액션과 CG에 촛점이 맞춰진듯 하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도 그다지 떨어진다고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1편의 경우, '애플시드' 가 무엇인가를 풀어나가는 묘미가 있었던 반면, 1편을 통해 이미 알게된 바탕에 이야기가 더해지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확장되어 신선함에서는 떨어진다.
또한, 여전사 듀난이 좋아했던 최고의 전사 브레아레오스가 사이보그가 된후, 두 사람의 신뢰와 사랑은 변함없지만,
브레아레오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 만들어진 외모마져도 똑같고 성격마저도 똑같은 바이오로이드(인간과 사이보그의 중간쯤?) '테레우스' 가 나타남에 따라, 애정의 3각 구도가 형성된다.
1편에도 로맨스는 있었지만, 멜로 영화의 기본 구성중 하나인 3각관계를 도입하여 이야기의 다양함(?) 변화를 꾀하고 있는듯 한데,
오히려 이야기가 산만해지고 지루해지는 단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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