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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울랄라 씨스터즈 - 배우들의 연기력에 만족해야 하는.. 울랄라 씨스터즈
hpig51 2002-05-03 오전 1:49:51 1308   [3]
* [울랄라 씨스터즈]는 너무 뻔한 이야기이다.
라라 클럽의 번영
-> 라라 클럽의 쇠퇴와 더불어서 철천지 원수(?)인 네모 클럽의 번영
-> 부활을 꿈꾸는 울랄라 씨스터즈와 그것을 저지하는 김거만 사장
-> 온갖 방해공작을 극복하고 드디어 라라 클럽 재기 성공
-> 한순간의 반전으로 네모 클럽 파산.
관객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죄(?)로 졸작이 되어버린 [단적비연수],
그것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았던 감독은
[울랄라 씨스터즈]를 시작하면서 굳은 결심을 한듯 싶다.
일반적인 스토리와 가벼운 분위기를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겠다는...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가 진지하거나 멋지게 등장하긴 어렵다.
내 사전에 포기라는 말은 없다의 은자,
말이 안 통하면 주먹으로 해결해의 미옥,
노래는 립싱크~ 춤은 간단~ 외모로 승부하면 되지의 혜영,
나보다 뒷북 잘 치는 사람 있냐의 경애,
평범하지 않은 성격의 여자들과 맞서는 어리버리한 악당(?) 김거만.
게다가 [울랄라 씨스터즈]는 보편적인 선악의 대립 구조마저 사용한다.
단순한 스토리와 다양한 이미지의 캐릭터, [울랄라 씨스터즈]는 이런 요소에
보는 재미를 추가한다. 왈가닥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울랄라 씨스터즈는 자신들의 끼와 실력을 마음껏 선보인다.
결국 울랄라 씨스터즈의 활동 여부가 라라 클럽의 존폐와 직결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만다. 너무 평범하다.
이건 여러 영화의 소재를 [울랄라 씨스터즈]가 재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다.

* [울랄라 씨스터즈]는 오버액션으로 가득 찼다.
울랄라 씨스터즈를 포함한 대부분의 캐릭터가 오버액션을 기본지침(?)으로 삼았다.
김거만(@김보성)의 오버액션은 [울랄라 씨스터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만큼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그의 행동이 어설프게 보이거나 우습게 보이진 않는다.
은자(@이미숙), 미옥(@김원희), 혜영(@김민), 경애(@김현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감탄하게 된다. 그만큼 자신의 캐릭터를 열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미숙과 김보성은 그들의 나이와 맞지 않은 캐릭터를
잘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오버액션은 재미있기보다 오히려 존경스럽게 보인다.
" 이미숙과 김보성이야말로 진정한 배우로구나.
  망가지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충실히 하는... "
[울랄라 씨스터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들.
가끔 " 왜 이렇게 유치하게 놀아? 왜 이렇게 오버액션 하지? "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어색하지 않았던 그들의 연기력은
어설픔과 완벽함 중에서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 [울랄라 씨스터즈]는 감동적이지 않다.
얼마쯤 시간이 흐른뒤,
영화는 갑자기 라라 클럽과 네모 클럽의 힘 겨루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전의 울랄라 씨스터즈 활동 모습과 너무 대조적인 분위기인 탓에
문득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빠른 느낌의 댄스 장면을 보여주다가
느린 느낌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시간이 계속 되니까,
" 혹시 러닝 타임 늘이기 작전인가? " 라는 생각도 했었다. ㅡㅡv
결국 영화가 끝나고 남은 것이 없었다.
라라 클럽을 살리기 위한 울랄라 씨스터즈의 눈물겨운 노력도, 나쁜 마음을 먹은
네모 클럽이 망하게 되는 " 악당은 원래 다 그렇게 끝나. " 의 통쾌한 결말도,
남성(=김거만)에 굴하지 않는 여성(=울랄라 씨스터즈)의 파워 승리도,
그 어떤 것도 감동이나 기억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다만 네 여자 + 한 남자의 연기 변신과
그들이 열연한 캐릭터의 이미지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어떤 감동을 바랬던 종문이의 생각 자체가 무리였던걸까?
화려함이 잔잔함을 덮어버렸다.
[울랄라 씨스터즈]는 두가지 분위기를 합치는데 실패한 셈이다.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주목할만한 신인 배우의 등장이요~!!
   [울랄라 씨스터즈]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만한 내용일 것이다.
   클럽 가수로 나오는 유방희, 그녀는 모든 관객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뛰어난 가창력 + 현란한 춤 솜씨 + 매력적인 무대 매너 등을 보여주며
   " 유방희, 쟤는 배우야 아니면 가수야? " 라는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사실 그녀는 그룹 써클의 멤버 한보람 양이다.
   ( 요즘 써클이 활동하던가? 해체했던가? ^^a )
   유방희의 캐릭터 비중이 크지 않아서 이런저런 연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조연급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확~ 띄였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문득 모 CF에서 춤 한번 보여주고나서 대박 터뜨린 전지현이 생각나는군. ^^;;;

(총 0명 참여)
jhee65
대박 터뜨린 전지현이 생각나는군. ^^;;;   
2010-08-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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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씨스터즈(2002, Oollala Sisters)
제작사 : 메이필름 / 배급사 : A-Line
공식홈페이지 : http://www.oollal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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