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뭐랄까? 알파치노의 모노드라마라고나 할까?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알파치노의 포스에만 의존하면서 영화가 흘러간다. 생각하는 기준을 떠나서 주인공의 대사만 보고 주인공의 행동만 보인다.
영화의 주된 흐름보다는 주인공의 시점과 그의 행동에 따라 극이 전개되다보니 영화의 최초 목적을 알수가 없다. 알파치노의 어설픈 액션은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 알파치노는 알파치노란 그 이름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본 영화에서는 그의 존재감에 작아지는 듯하다. 나이에 맞지 않는 연기라고하면 너무 오만한 생각일까?
내가 생각한 알파치노의 연기의 특성은 그의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만의 카리스마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하면 절대 못할 그만의 연기세계가 있는듯 하였다..
근데 이번에 보게된 88분이란 영화에서는 왠지 모르게 카리스마는 찾기 힘들었다. 알파치노가 나이를 먹어서 그럴까란 생각을 하기엔 영화 자체가 관람자들에게
주는 메세지가 너무 없는듯 하다..
주제 넘게 그의 연기를 비난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해서 나온 영화이고 그를 존경하는 팬으로서 이번 영화가 주는 실망감이 크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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