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네이버 줄거리 스크랩-------------------------
당신이 알던 세상은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SF 서스펜스 블록버스터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어느 날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친 뒤, 기이한 안개가 몰려온다. 데이빗은 태풍으로 쓰러진 집을 수리하기 위해 읍내 그의 어린 아들 빌리와 옆집 변호사 노튼과 함께 다운타운의 마트로 향한다. 하지만 데이빗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도중 동네 노인이 피를 흘리면서 “안개 속에 무언가가 있다!!” 뛰쳐 들어왔다. 마트 밖은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정체 불명의 안개로 뒤덮혔고, 정체불명 거대한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는다. 마트 안에는 주민들과 데이빗, 그의 아들 빌리가 고립되었고, 지금 밖으로 나간다면 모두 죽는다는 미친 예언자가 그곳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든다. 몇 시간 뒤 그들은 믿을 수 없는 괴물들의 등장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살기 위해 살아 남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다. 과연 그들 앞에 펼쳐진 것들은 인류의 재앙일까? 그곳에서 그들은 살아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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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허무주의 공포영화의 극치.
영화를 보면서 대단하다 싶었는데, 역시 '스테판 킹' 원작이다.
스테판 킹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영화.
(아.. 근데, 스테판 킹이여 스티븐 킹이여...)
이 영화는 협소한 장소에서 사람들간의 갈등을 많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니콜키드먼의 영화 도그빌(Dogville, 2003) 이 떠올랐다.
폭풍이 몰아친 다음날, 사람들은 식료품 및 기타 용품들을 사두기 위해 읍내의 마트에 모여든다.
그시각, 데이빗은 아들을 데리고 마트에 왔다가 정체모를 이상한 연기가 몰려오는 것을 보게 되고, 사람들은 연기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마트로 도망쳐 들어온 남자의 말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연기속에 무언가가 사람들을 헤친다는 것이다.
반신반의 하지만, 이윽고 괴 생물체들이 습격해오자 사람들은 혼비백산한다.
정신이 없는 가운데, 광신자인 카모디 부인이 사람들을 선동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점점 혼란과 불안에 빠지게 되고, 미쳐가는 사람들은 카모디 부인의 말에 동조하기 시작하면서 난폭해지기 시작한다.
마트 밖으로 나가는것도 위험하지만, 카모디 부인으로 인해 난폭해지는 사람들 속에 있는것이 불안해진 데이빗 일행은 마트 밖으로 탈출해 차를 끌고 갈 수 있는데까지 멀리 가보기로 결심한다.
몇몇의 희생을 뒤로하고 기름이 떨어질때까지 먼곳으로 떠난 데이빗 일행.
그들이 맞닥뜨린 기괴한 생명체들이 세상 곳곳이 퍼져 있다는 절망감에, 데이빗 일행은 괴물에게 잡아먹히느니 자살을 결심한다.
남아있는 총알은 4발. 남아있는 사람은 5명.
데이빗은 4발의 총알로 다른 사람과 사랑하는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는 괴물의 먹이가 되겟노라고 차밖을 나선 순간.
군인들의 실험으로 다른 차원에서 들어왔던 괴 생명체들을 하나둘씩 없애나가는 군인들과 마주치게 된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데이빗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렇게... 안타깝고 찜찜하게 영화는 끝을맺고 있다.
감상 포인트는, 협소한 공간에서 마치 '연극' 을 보듯이 인간군상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공포심을 조장하는 광신도 카모디 부인과 이에 저항하는 데이빗 일행의 모습들.
사람들의 오만과 나약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수효과도 그런대로 볼만하고,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다기 보다는 판타지한 상황설정과 협소한 공간에서 연극을 보는듯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군인들을 만나기 직전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일수 밖에 없었던 데이빗의 모습은 유명 '비극' 을 보는듯 하다.
역시 스테판(스티븐?) 킹이다.
감독의 역량도 이쯤이면 대단한게지. 연기자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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