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쇼생크탈출>, 2000년 <그린마일>로 미국 평단의 찬사와 아카데미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프랭크 다라본트는 단 두 편의 장편 작품으로 아카데미 최고의 작품상 후보에 오르면서 역사상 6번째 손가락 안에 드는 감독의 대열에 성큼 올랐다. 데뷔작<쇼생크 탈출>로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다음 작품이었던 <그린마일>로도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계속적으로 탄탄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작가 겸 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다라본트는 제작부 조수, 세트 담당, 배우 등을 고루 거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쇼생크 탈출] 이전에 다라본트가 감독한 제니퍼 제이슨 리 주연의 케이블 영화 [Buried Alive]는 케이블 TV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스티븐 킹의 원작을 직접 각색해 만든 독립 단편영화 [The Woman In The Room]은 PBS의 전파를 타고 방송되었다. 헐리우드에서 세트 설치 담당자로 일하다가 1981년 공포영화 [Hell Night]의 촬영중, 척 러셀과 알게된 후 러셀과 공동으로 [나이트메어 3]와 50년대의 공포영화를 리메이크한 1988년작 [우주생명체 블롭]의 각본을 썼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1986년작 플라이의 속편인 [플라이 2]의 시나리오도 그의 작품.
2007년 11월 21일에 미국에서 화제를 몰고 개봉한 <미스트>는 스티븐 킹의 작품을 가장 완벽하게 영상화한다고 인정받고 있는 프랭크 다라본트가 스티븐 킹과 함께하는 세 번째 장편 작품이다. 이 최고의 콤비가 다시 뭉쳤다는 소식에 제작 발표 때부터 많은 언론과 대중들이 기대감을 표하였고, 개봉 후 세계 평론가들이 충격적인 엔딩과 치밀한 심리묘사에 놀라워하며 그의 각색능력과 연출력을 극찬했다. 특히나 아무에게나 작품을 주지 않기로 소문만 까다로운 스티븐 킹도 프랭크에게만은 언제나 굳은 믿음과 애정을 보이며 다라본트를 남다른 이해력과 직관력이 있는 훌륭한 감독으로 높이 평가했다.
Filmography
콜래트럴(2004) 마제스틱(2001) 그린마일(1999) 쇼생크 탈출(199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