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강도 사건으로 인한 한 가족의 붕괴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보석상 강도 사건에 관계된
주요 인물들의 강도 사건 당일 며칠전 상황을 자주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며 보석상 강도 사건
이 일어난 경위를 상세히 보여주는데 시간의 흐름에 의한 이야기 전개가 아닌 한 사건을 중심
으로 시간이나 날짜를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식의 형식이 사실 새로운 건 아니다.이 영화를
보다가 이런 형식이란 걸 알았을때 독창적이란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들었으니까말이다.하지만
그런 연출 방식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느껴진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만큼 감독의
연출력이 노련했다.그리고 출연진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단 호크,알버트 피니 등 연기파
배우들의 내면 연기가 뛰어난 영화였다.나름대로 치밀하게 계산된 강도 계획이 돌발 변수로
인해 생각되로 안되고 꼬이면서 모든 게 엉망이 되는 상황이 결국은 돈때문인데.. 그놈의 돈이
뭔지.. 암튼,보석상 강도 사건 전후 상황을 통해 무너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삶의 허망
함과 아이러니,비극을 보여준 보고나면 여운이 남으면서도 우울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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