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러브액츄얼리.. 그 점을 노렸다면 아주 훌륭하게 성공한 영화 웃음과 눈물을 한꺼벋에 얻으려 했다면 실패한 영화. 웃음은 퍼펙트하게 얻었지만, 눈물은 글쎄, 눈물강박이 좀 심하지 않았나 싶다. Just 감동이라고 하면 오케이지만, 눈물은 글쎄다. 앞에서의 코믹한 요소들이 너무 심했던 탓이라고 해두자.
- 꽉 짜여진 스토리 전개 서로 다른 네개의 사랑이야기를 일주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묶어두려면 스토리 전개가 여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일별로 나누어서 차근차근 전해지는 스토리 전개, 흐물흐물하지도 않고 꽉 짜여진 그 느낌이 맘에 들었다.
-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그렇다면 다른 말로 보면 그 일주일 뒤는 아름답지 않다는 것일까? 이런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지게 되는 영화이다. 마치 영화의 일주일이 한 일년은 되보일듯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들.. 배우들의 행복한 연기덕분일 것이다.
- 화면구도의 친절함.. 일단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임창정과 김수로의 통화 장면이다. 여느 드라마와 영화에서처럼 딱 반을 갈아 오른쪽은 누구 왼쪽은 누구 이것이 아닌 정말 약간은 어지럽기도 하지만 색다른 화면구도법을 도입한 것이 재밌었다. 그리고 다른 장면들도 화면구도를 정말 창의적으로 잡아서 다른 영화와는 차별되는 스크린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 여러면에서 재밌고, 사랑스러운 영화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도 저와 같은 아름다운 일주일이 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