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자체의 완성도는 생각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소재적 특성인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곳의 군인들 GP를 소재로 하여 영화를 풀어나간 점은 일단 상당히 신선하기도 하며, 또 충분히
공포를 줄 만한 환경을 던져 주는데 성공하였다.
영화의 초반... 영화는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한다 .20명의 대원이 죽어 있는 장면을 시작으로
영화는 관객을 스크린에 잘 붙잡아 두는데까지 성공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내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그것은 다른시간의 일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의 불충분함이었다. 꾸준히 어두운
배경의 영화를 보며 전후상황의 완벽한 이해가 없이는 조금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파트가 있었다.
하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넘겨 줄 수있는 정도의 문제였고, 또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플레이 타임을 이끌어나가는
연출력은 상당히 좋아 보였다. 또, 사실적인 상황묘사나, 섬뜩하기 까지한 분장, 소름끼치는 사운드는
상당히 영화의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또 조금 아쉬운점을 꼽자면, 영화를 진행시키는 내내 무엇인가가, 큰 반전이나, 엄청난 무엇인가가 있을거
라고 생각을 하고 보게 되는데. 그에 비해서 바이러스라는 소재는 약간 무게감이 약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자칫 대원들의 모습은 흡사 좀비영화를 상상케 하기도 하여,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하였다.
R 포인트 라는 감독의 전작과 비교하였을 때, 그리 나쁘진 않았으나, R 포인트를 보며 차기작을 너무나 크게
기대했던 나로서는 조금 아쉬울 수 밖에 없었으며, 조금 더 좋은 다음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감독님의 다음 작품의 대박을 기대하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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