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유의 소설을 옮긴듯한 영상과 배우들의 발음, 내용, 음악 등이 전체적으로 클래식컬한 고전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전해준 영화였다.
'어톤먼트'의 뜻은 참회, 속죄의 뜻으로, 영화의 중심에 서있는 '브라이오니'가 그녀의 어릴적의 시기어린 질투에 이른 단 한번의 잘못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그녀의 언니 '세실리아'와 흠모해왔던 '로비'의 사이를 갈라놓게되면서, 그들의 사랑을 평생 깨어놓은 죄책감에 사로잡힌채 '속죄'하며 살아간다는 슬픈 내용.
사실 영화의 내용은 아주 슬픈 것이었지만, 백퍼센트 공감가는 아름다운 사랑얘기는 아니다. 어린 아이 '브라이오니'의 일종의 짜증나는 행동들과 그 행동으로 인한 어른들의 상처. 그리고,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는 슬픈 내용등은 사실 일련의 멜로하고 차이가 있는 편이다.
어찌보면, 보는 관객에게 저 아이 정말 못됐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된 '브라이오니'역의 시얼샤 로넌이 연기를 잘한것이겠지만...
그녀가 유년부터 노년까지 변해가며 등장해간 '브라이오니'역의 세 명의 여배우의 모습이, 사실 평생 유지해왔던 그 금발의 머리모양이 아니었다면 그닥 겹쳐지진않았다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
요즘 뜨는 훈남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의 멋진 모습도 기억에 남고, 역시 이 영화의 감정을 제대로 살려주었던 시얼샤 로넌의 연기가 가장 인상에 남긴하다.
영화내용보다 사실 타자기의 타자치는 소리로 시작하는 음향효과가 영화중간과 끝날때까지 사람의 감정을 신경쓰이게하고 고조시키는 듯한 음향등이 인상적이었다
이전까지 봐왔던 영국소설들을 영화화한 영화들, '오만과 편견'이나 혹은 비슷한 류의 '비커밍 제인'처럼 통통튀거나 밝은 느낌의 영국영화가 아니라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영국배우들의 멋지고도 아름다운 악센트있는 발음과 의상, 음악등이 더 기억에 남는 고급스런 느낌의 고전클래식컬한 멜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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