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공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은
무척 많았다.
스티븐 킹 소설자체가 영화로 만들기 좋은 재료이기때문.
"쇼섕크 탈출" "그린 마일" 의 감독
프랭크다라본트가 연출한 세번째 스티븐킹 원작영화 "미스트"
많이 아쉽다..
먼저 9.11테러에 대한 미국인의 지나친 자기동정이 불쾌하다.
물론 9.11과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미국인들은 9.11을 있을수없는, 합리성을 완전히 벗어난
재앙이라 생각하나보다.(흑인 변호사의 말씀)
그럴까? 9.11은 그 재앙의 규모가 워낙 커서 그렇지 미국과 아랍
과격파와의 긴장상태로 봐서 언젠가 터질 일이였다.
사실 9.11이후의 미국영화는 이상할정도의 비관주의에 물들어있다.
9.11이전에는 무슨 낙원을 만들었었나?
9.11에 버금가는 위험한 괴물출현?
이 영화는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지만
정작 괴수호러영화의 플롯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을 놓치지말자.
이 영화는 의외로 평범한 괴물. 평범한 위기상황을 가진 영화다.다른 헐리웃영화와 비교해보라.
다만 내부인들이 이상할정도로 증오심과 의심. 우유부단으로 꽉 차 있다는것.
모든 미국인이 영웅일리는 없지만 모두 "어리석은 군중"은 아니다.
다라본트가 그 분열상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저 괴수는 뭔데?
딥 라이징. 스타쉽 트루퍼스등에서 원정출연했나?
스티븐킹 원작소설의 괴물이 가진 위엄대신
광신도아줌마(마샤 게이 하든)의 고성이 너무 커.
사실.. 그녀가 사이비교주라면 그녀와는 다른 캐릭터가 필요하다.
매력적이고 따스한 영혼의 인도자역할이 훨씬 더 유혹적이 아니겠는가?
근데 이아줌마는 말 그대로 악의 화신.게이 하든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현실감부족한 역할.
결말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5명의 탈출자도 광기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일깨워주는
탁월한 테크닉.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지만 동감하지는 못한 영화.
"미스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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