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볼 영화가 더 없어서 큰 기대는 하지않고 봤다.
'또 조폭영환가?'라는 생각으로 봤지만 조폭영화는 아니었고 그냥 가슴아픈 '사랑'에 관한
영화였다.
그럭저럭 현실감있고 애절하고 배우들 연기 괜찮고 특히 경상도 출신 배우들이 주로 나와선지
사투리 어색하지않아 좋았다.
내용이 20대 초반보단 중후반이상의 관객이면 더 와닿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감독이 직접 쓰셨다고 무릎팍도사때 들었는데 음~ 역시나...
좀 아쉬운 것이 바로 시나리오.
영화를 좀 봐온 내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시작은 마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중간부분은 이병헌의 '달콤한 인생'에서, 마지막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각각 모티브를
가져온 느낌....
물론 하나의 영화로 나오기에 전혀 손색없는 내용이지만 그런 느낌만은 무시할 수 없었다.
바로 그 아쉬움외엔 그럭저럭 볼만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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