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과 하숙을 치며 생활을 책임지는 억척 엄마 봉순씨(김해숙). 그녀의 철없는 백수 딸 정윤은 그 집 하숙생인 구상과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더니, 어느 날 취직이 되었다는 쪽지 한 장만을 남긴 채 가출해 버린다. 난데없는 정윤의 가출로 약혼녀를 잃어버린(?) 구상은 나날이 술로 밤을 지새고...
그런 구상에게 연민이 아닌 애정을 느낀 봉순씨는 그만 구상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날 이후, 21살 연하남 구상에게 보란듯이 애정공세를 펼치는 봉순씨에게 구상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봉순씨와 구상의 애정 행각을 알게 된 남편은 딸을 앞세워 봉순씨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지만 쉰 살에 찾은 봉순의 늦사랑은 굳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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