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연기는 그가 처한 상황처럼 애처럽게 느껴질 뿐이었고, 제시카 알바 또한 자신의 외모와 어울리는 역할을 맡긴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외모에 비해 연기까지 매력적이지는 못하다.
햄릿형 캐릭터가 원래 맘에 들지 않는 까닭도 어느정도 작용했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솔직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제시카 알바야 원래 그닥 연기력과는 상관없는 배우라고 생각했었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제시카 알바의 변신이 의외로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니, 그녀에게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테렌스 하워드는 도대체 왜 이 영화에 출연을 했는지가 의문스러울 정도로 지금껏 자신이 연기했던 인물들의 반복일 뿐인 자기 이미지의 복제만은 선보인 것 같아 아쉽다.
기존에 형성된 자신의 이미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 그친 그의 연기는 너무나 평범했다.
'리턴' 에서의 첫 수술 장면의 굉음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것과 비교되며, '어웨이크' 에서는 독특한 소재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만 같아서 영화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욱 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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