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어김없이 예매했었다가 못봐서 얼마 전 케이블에서 봤던 영화이다.
애들 영화같지 않게 흥미진진한 내용인데다가 그리고 어제 오만과 편견 리뷰에서도 썼지만......
제가 좀 영국영화를 좋아합니다.
어제도 케이블에서 해주는 것같던데......
각설하고 내용을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다.
세드릭 브라운 (콜린 퍼스 분)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올망졸망한 일곱 아이를 키우는 홀아비 아빠다.
그는 너무 많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재정상태도 일찍이 바닥나서, 그나마 아내의 부자 고모인
아델라이드 백작부인으로부터 받는 원조가 없다면 거리로 나앉게 될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게 되면 사랑하는 아이들과도 생이별을 해야 할 판.
그런데 아델라이드 고모는 세드릭이 혼자 애들을 키우는 걸 못마땅해 하며, 한 달 안에 재혼을 하지
않으면 원조를 끊겠다고 압력을 넣어온다.
하는 수 없이 세드릭은 평판이 안 좋은 퀴클리란 여자와 맘에도 없는 결혼을 서두른다.
한편 아빠의 속사정을 모른 채, 그가 자신들한텐 신경도 안 쓰고 새장가들 생각만 한다고 여긴 아이들은
보모들이 오는 족족 쫓아내고, 일부러 심한 말썽을 피워 아빠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그런데 더 이상 어디서 유모를 구해볼 도리가 없게 된 그들 집에 신비한 힘을 가진 “맥피”
(엠마 톰슨분)가 홀연히 나타나는데......
아이들을 지팡이로 주무르며 착한 아이들로 만들어 준 후 가버린다.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줄 때마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점들이 없어진다.
아이들이 보는(?) 영화여서 그런 걸까?
집안의 색감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남자 아이 중에 제일 나이 많은 아이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 여자친구에게 어필하고자
드럼을 배워치는 아이이다.
제가 알고있기로는 휴그랜트 조카라는......
마지막 영화 장면에 옷도 바뀌고 눈도 내리고 너무 멋진 영화였다.
나름 좀 감동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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