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존재가 무서운게 아니라 인간 내면의 공포가 가장 무섭다..
영화 초반의 한여인은 집에 남겨진 아이들 생각에.. 말리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홀로 공포를 이기고 뛰쳐나갑니다.
하지만 마트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선동하던 여인은 결국 괴물이 아닌 인간이 쏜 총에 맞아 죽임을 당하고
끝내 탈출을 감행한 일행은.. 기름이 떨어져 멈춰진 차안에서 내면의 공포에 결국 주인공의 총에 자살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영화내내 자신의 곁에서 지켜달라던 아들까지 죽여버린거죠..
모자란 탄약에 자살하지 못해 홀로 남은 주인공은 비로서 내면의 공포를 초월해 밖으로 나가 괴물에게 소리치지만 안개가 걷힌 사이로 나타난건 군인과 탱크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
그중엔 자식을 살리기위해 뛰쳐나갔던 초반의 여인과 그녀의 자식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주인공으로선 자신의 아들조차 지키고 못하고 혼자 살아남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 미쳐 울부짓을수 밖에 없게 된거죠..
공포를 이기고 끝내 자식을 살린 여인과 크게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보신분이라면 다들 느끼셨을겁니다..
이영화를 다른 평범한 공포물과 동급으로 치부해서 비교해선 안됩니다.
그안에 숨겨진 메세지를 느끼면서 감상해야 이해될 영화입니다..
엔딩만 해도 그냥 단순하게 보면 에이 뭐가 이래? 할수도 있는 장면입니다만.. 그안에 내포된 사연을 알게 되면 고개가 끄덕일수 밖에 없습니다..
얕은 감상으로 평가절하하는 분들이 많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중에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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