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실화라고 해도 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이야기를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든것에 대해 일단 박수를 쳐주고 싶다. 톰행크스란 내공이 또 한번 발휘된 깔끔한 휴먼 코미디였다. 4년전 극장에서 볼때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비디오로 다시 꺼내 본 지금 뭔가 모르게 감동이 있다. 돌아 갈 수도 그렇다고 빠져나갈 수도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우리가 사는 모습그대로일 것이다. 주변에 모든이들의 도움과 때로는 도움을 주며 살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근본은 나자신과의 싸움이므로. 나보스키는 인간의 위대함을 이야기한다. 최악의 순간에도 친구도 사귀고 일자리도 얻고 사랑에 빠지기까지. 영화의 해피엔딩 덕분도 있지만 그는 승리하고 돌아간다. 인간이 얼마나 사회적동물인가 잘 보여주는 감동있는 특별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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