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세계에서 쏟아진 이 영화의 대한 찬사
나는 그 찬사들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며..
그 어떤 다른 미사여구를 붙여도 이 코엔형제의 새로운 걸작을
표현하기엔 그저 나의 표현방식이 모자랄 것 이다.
스릴러의 아버지 히치콕도 아마 이렇게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까지 구현하진 못 했을 것 이다.
히치콕의 적자라고 불렸던 코헨형제가 드디어
오! 아버지 저 여기까지 도달했습니다! 하고...
마침내 히치콕을 뛰어넘어서 새로운 세계에 도착한 느낌이다.
돈에 대한 욕망에 몰려드는 사람들 거기에 대한 추격과 액션
나는 이런 긴장감넘치는 서스펜스에 음악이 사용되지 않은 영화를
적어도 내 기억에는 본 적이 없다.
그저 거친 숨소리 만으로도 얼마나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옥죄어 낼 수 있는지 가히 대단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대단한 영화가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은 역시
멕카시의 소설이 가진 원작의 힘이 있겠지만
최고의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의 촬영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인물과 풍광 그리고 모텔에서의 여러 장면등...
가히 영화가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얻어내는 놀라운 장면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이 영화가 왜 걸작으로 불리는 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비에르 바르뎀! 스페인이 낳은 이 악마의 배우!
전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개성을 가진 최고의 연기력을 보유한 배우를
찾아보기 힘들 것 이다. 그의 연기를 보라...
당신은 진정한 악마와 대면하고 있는 것 이다.
조쉬 브롤린과 토미 리 존스의 무게감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고
괴짜스러운 그래서 아카데미에게 인정받지 못한 이 뛰어난 형제영화감독들이
마침내 <바톤핑크> <파고>를 지나서 또 다시 걸작으로 불리는 영화가.
좀 더 많은 영화팬들에게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코엔형제의 이 새로운 업적을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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