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볼까 말까 정말 고민하다가 결국에 본 영화다.
망설인 이유는 <판의 미로>를 솔직히 실망하면서 봤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생각이 들까 봐... 걱정이 되서였다.
하지만 <오퍼나지>는 확실히 발전한 영화 였다.
일행이랑 어쩌다 떨어져서 봐서 혼자 본 격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확실한 공포 분위기가 느껴졌다.
음악과 효과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까지 무섭게 느껴 질 정도 였다.
내용을 잘 알지 않고 가서 생각과는 다른 점이 있어서 좀 혼란 스럽긴 했지만..
그래서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이 영화 곳곳에 괜히 무섭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분위기가 제대로 인 영화였다.
영화의 반은 꿈인지.. 그냥 환상인지.. 정말 귀신인지..
그 사이의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아서 더욱 묘한 느낌이 들게 했다.
반전은... 그게 반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기운빠지기도 했지만..
정말 엉터리 반전보다는 훨씬 나았던 것 같다.
슬픈 결말이라고 해야 할지.. 행복한 결말이라고 해야 할지..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역활도 컸지만.. 영상의 분위기의 힘이 정말 강했던 것 같다.
어설픈 다른 공포?! 영화들 보다 훨 씬 좋았는데..
그닥 대중적이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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