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기막힌 영화다.
자본주의 병폐를 날카롭게 꿰뚫은 최고의 영화다,
죽이는 데 아무 이유가 없다.
죽음을 당하는데도 그야말로 운명적이다.
안도와줘서 죽이고 도와줘서 죽이고
불친절해서 죽이고 친절해서 죽이고
날 먹여살려서 죽이고 날 버려서 죽이고
한마디로 모든 인간은 죽는다 는 대명제를 가차없이 실현해내는 자본주의 인간상을
소름끼치도록 묘사한 반드시 봐야할 영화로 연쇄살인마 추격자와 비슷한 패턴이다.
돈이면 그게 많든 적든 돈으로 모든 걸 다 비껴갈 수 있으며 모든 걸 다 취할 수 있다.
그리고 돈을 위해서라면 죄도 모른체하고 죄도 서슴없이 짓는다.
노인은 그러니까 내일 죽음을 눈 앞에 둔 노인은 아무런 꿈도 희망도 감정도 없다.
그래서 거리낌없이 뭐든지 지금 죄책감없이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애든 미인이든 아저씨든 누구든 돈 앞에서 범죄마저도 모른체 눈감는 노인이 된다.
난 최근에 재밌는 실험을 한 적 있다.
표 20장을 영화보러 온 관객들에게 주면서 영화 끝나면 돈을 주라고 했다.
그랬더니 실제로 그런 사람은 6명 이었고 나머지 14명은 걍 토꼈다. 도망갔다는 얘기다.
즉 인간은 누구나 범죄자이고 ,,,지금 진행형, 또 잠재적인 범죄자 ....범죄할 준비가 되 있다는 것이고
또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예쁘장한 아가씨들도 생김새완 다르게 범죄하고
젊은 학생들도 거리낌없이 범죄한다.
중년 남녀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기회만 되면 인간은 범죄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이것이 인간의 원 모습이다.
"음지서 죄짓고 양지서 챙긴다."
바로 이것이 삶의 원리이며 전부다.
정치가 기업가 사장 교수 의사 변호사 경찰 세무사 배우 그리고 예쁜 학생들....
이들이 멋지다고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큰 코 다친다.
바로 항상 이들도 일반인 처럼 음지서 범죄하고 양지서 챙긴다는 것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나의 생각이 옳았음을 다시한번 확인해주는
훌륭한 영화이며 코헨 형제 감독의 세상을 보는 인간을 바라보는 통찰력은
정말 탁월하다. 지금 당신 옆에 앉아있는 누군가도 범죄자
지금 진행형 또는 잠재적 범죄자임을 명심하라 그리고 모든 건 운명에 맡겨라
죽든지 죽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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