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최성국..두 배우의 바보로의 변신이 눈에 띄는 영화다..
사실 바보같지 않는 배우가 바보연기를 해야 제 맛이겠지만 그대로 평소 우리에게 각인된 코믹스런
이미지덕분인지 공형진 최성국씨의 연기는 좋았다..공형진씨는 목소리에서 다소 어눌함을 보여줘서 신선했던반면
최성국씨는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그냥 엉뚱하고 약간은 덜떨어진 느낌 그대로 나온듯 보여 그리 신선함감은
공형진씨에 비해 떨어졌다..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들의 나열과 맞물려 이어지는 내용은 극중 최정원씨의
뒷모습사진만 남기고 떠나간 엄마를 찾아주는일이다..참으로 쉽지 않은 그 일을 바보 두 남자는 하려 한다..
조금 더 멀쩡하다 생각되는 사람들였다면 생각조차 않했을 그 일을 그들은 몸소 실천한다..
그냥 모자르다는 이유만으로 핍박받고 차별받고 선입견과 편견으로 대하는 모습들을 보며
저 중 하나가 분명 나임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내가 직접 행하진 않더라도 분명 맘속에선 똑같이 그런 맘들을
가졌으리라는 점은 결코 부인할수 없다...그래서 영화가 더 소중하고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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