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시상식 바로 얼마전에 봤기때문에 그다지 느낌은 없었다.
단지 제목에 대한 호기심과 다른 분들의 호평때문에 보게 되었다.
영화가 이정도로 대사가 없는건 정말 오랫만이었다.
상영내내 정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 정적은 긴장을 최고조로 올려놓았고,영화의 전체적인 느낌과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
큰 돈을 주웠다는 설정에서는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 되지 못했다.
그러나 배우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지금까지의 여느 싸이코연기자와도 비교 할 수 없이 최고였다.
그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이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을까 의심스럽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나즈막히 내뱉는 말투는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돈을 두고 죽고 죽이는 그런 습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추악한 본질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가 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느 순간에나 선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매순간의 선택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는 그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Did you see me?"였다.
정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이 한마디 대사에 목숨이 걸려있는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동전의 양면을 통해서도 선택의 중요함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의 대화를 통해서 노인의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한 듯하나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었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도 제목은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복잡하지않고 집중력있게 끌어가는 이야기.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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