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1편 마지막 장면이 기억나는 사람이 있으려나?? 앨리스가 연구실을 빠져나와 황폐해진 도시로 나오게 된다. 그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후편이 있나?'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고....
하지만 1편에서 그닥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2편이 나와도 다운을 받아서 볼까..라고 생각했는데, 극장에서 돌비 사운드와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수 있었다.
음. 일단, 딱 잘라 감상을 말하자면 Cooooooooooooooool 이다.
액션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입을 떡! 벌리고 보았다. 액션이 문제가 아니다. 그걸 소화해낸 밀라 요보비치가 정말 너무나 멋있어서 나의 작은 눈안에, 모든 영상을 담지 못함만이 아쉬움으로 남을 따름이다.
여자가 봐도, 남자가 봐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아도.. 밀라의 액션이며 연기는 정말 단연 최고였다. 헐리우드 어딘가에서 흥행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것 같은 그에게 이곳 멀디 먼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내가 기립박수를 마구 마구 보내고 있다=ㅁ=!!!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레지던트 이블 1이 전체적으로 앨리스를 위주로 하여 돌고 있었다면, 2편은 주인공들도 늘었고 코믹요소도 늘어나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좀비들의 교육이 잘 되었는지, 좀비들이 단연 최고다 움하하!
후편이 전편보다 흥행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레지던트 이블은 확실히 2편이 흥행이나, 대중성, 작품성 모든면에서 1편보다 우수 하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에, 1편을 보고 만족했던 사람이라면 필수 적으로 2편도 감상하기를 권한다.
2편 마지막에도 1편과 마찬가지로 다음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이변이 없는한 3편이 나오지 않겠느냐 싶은데.. 어쩌면, 3편이 또 나오면 흥행vs질타로 패가 갈라지겠지만, 나는 이것저것 다 떠나서 밀라의 액션 하나에 3편이 기대가 된다.
여전사라는 말이.. 아마, 밀라를 위한 말은 아닐가...? 싶다. 더이상 헐리우드의 여전사는, 터미네이터의 사라코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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