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영화라고.. 그래서 딱히 구미가 당기지 않았었는데, 역시 百聞不如一見이라고 막상 보고나니 다른 사람들의 감상평대로 눈물만 뽑아내는 영화만으로는 보이지는 않았다.
눈물만 펑펑 쏟아내지도 않았고, 지루한 심파극도 아니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줄 정말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다.
물론 눈물이 심하게 많은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울기도 참 많이 울었지만=ㅁ=;;
아마도 이 영화는 가족에대한 흔한 소재인 엄마라는 대상이 아닌, 아빠와 딸이라는 관계를 다루어, 그닥 흔하지 않았던 소재였었고 무엇보다.. 엄마라는 말만큼, 아빠라는 말에도 쉽게 마음이 미어지고 찡해질... 그런 사연을 지닌 나 라서.. 더 많이 울었고, 더 많이 공감 했었는지도 모른다.
보는 내내 아빠 얼굴이 수십번은 스쳐지나갔었다.. 그리고 영화보다도 우리 아빠 생각에 많이 엄청 많이 울었다..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보고있는 엄마도, 그리고 아빠도 나한테 너무나 소중하고, 꼭 필요한 사랑하는 존재라는것을 깨달게 해주었던 영화였다.
가족에대한.. 소중함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너무나 잊고 살기쉬울 만큼 마음안에서만 꽁꽁 닫혀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표현하느냐 못하느냐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고, 자녀가 먼저 손을 내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기까지.. 많은 시간이든, 적은 시간이 걸리게되든... 깨달았을땐 반드시 표현했으면 한다...
부모님은 자녀의 작은 사랑 표현에도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을 댓가없이 느껴주실 유일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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