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꽤나 겉보기만 보면 기대작인거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감독인 존 애브넷의 필모그래피를 보자
<업클로즈앤퍼스널> <작은전쟁> <프라이드그린토마토>
멜로나 드라마성이 강한 꽤나 뛰어난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었다.
거기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는 어떠한가?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트릴거 같은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우자!
알 파치노가 아니던가?
제목도 88분 내용도 88분안에 주인공이 죽을거라는 메시지!!
무언가 있을 거 같다
조니뎁이 나왔던 <닉오브타임>이나 로버트 드니로의 <15분>같은
그런 스릴러 영화인줄 알았는데!
이 영화는 결국 사형제도에 관한 설파조의 이상한 신파극처럼 막을 내리는
무늬만 요란했던 스릴러 영화로 남고 말아버린 것 같다.
이 영화의 범인은 너무나 예측하기 쉬우며
편집이라던지 촬영이나 스토리의 전개등 스릴러 영화로서의
리듬감이 많이 부족해보인다.
거기에 릴리 소비에스키!
한때는 헐리웃의 유망주였는데 서구적인 마스크로 공주역할도 하고
그랬던 아이였는데 살만 뒤룩뒤룩 쪘더군 ㅡㅡ;
알 파치노도 왠지 키만 너무 작은 것 처럼 느껴지고.. 작긴 하시지만....
전체적으로 헐리우드에서 뛰어난 스릴러 영화가 나름 많이 잘만드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그런 영화에서 비껴나가고 있는
멍청한 스릴러 영화 중 한편이 아닐까 결론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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