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라는 한 명의 배우에게서 두 사람의 인격을 보았다.
살면서 한번 만져보기도 힘든 큰 액수의 돈과 건강한 신체를 건 내기.
이런 제안을 받는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만약 나에게 누군가 같은 제안을 한다면 당연히 'NO'라고 얘기하겠지만 정말 극도로 곤란하게 궁지에 몰린 사람이라면 그 돈과 목숨까지도 바꿀 정도로 절실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영화속의 신하균처럼 현실에서도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해본다.
영화의 스토리 전개나 주제는 관객을 끌기에 그다지 신선하고 충격적이지 않았지만 신하균과 변희봉 두 배우의 연기는 정말 멋졌다.
신하균의 야비하게 번지는 비웃음.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이다.ㅋ
하지만 얘기를 잔뜩 벌려놓고 영화를 끝내기 위해 서둘러 상황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현실성을 위해 끼워맞춘 듯한 반전아닌 반전도 약간 황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