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낭만파 감독 빠트리스 르꽁트의 초기 작품인데...
얼마전 틴토브라스의 <블랙엔젤>에 나왔던 안나 갈리에나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였다...
그 여배우가 늙어서 에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좀 보기 안좋기도 했지만
이 시절에는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하는 모습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제목처럼 굳이 이들처럼 사랑할 필요는 없다.
아니 이렇게 사랑할 순 없을 것이다.
영화는 남자의 판타지를 건드린다.
한국 남성이 아니라 프랑스의 남자도 이렇게 이발소에서 느껴보게 되는
어릴적 면도를 해주는 나이 많은 여자에 관한 판타지....
그걸 아주 아름답게 답고 있는 영화이다.
그런 꿈에 그리던 여자와 결혼하게 된 나이 많은 남자
이 두배우의 연기가 아주 보기가 좋다.
사랑하니까. 이 사랑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그걸 잃어버리는게 두려움을 느끼는 이 마지막 결말에 대하여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프랑스 영화는 이렇게 사랑에 대하여 목숨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어느정도 이 여자의 선택이 이해가 됐다.
사랑영화를 찾는 분 이 사랑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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