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이들처럼(1990, Le Mari De La Coiffeuse)
12살 소년 앙트완은 아름다운 쉐퍼 부인을 보러 그녀의 이발소에 다닌다. 쉐퍼 부인에게 완전히 매혹된 앙트완은 장래의 꿈을 묻는 아버지에게 미용사의 남편이 되겠다고 대답한다. 쉐퍼 부인이 죽은 뒤 세월은 속절없이 흐른다.
앙트완은 수십년 후 우연히 마틸드를 만난다. 매력적인 마틸드는 주인이 은퇴하면서 물려준 이발소의 주인이었다. 그리고 결국 앙트완은 마틸드를 찾아가 청혼한다. 청혼을 받아주지 않는 그녀의 주변을 끈질기게 맴돌던 앙트완은 결국 허락을 받아내고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다. 두 사람은 1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강렬하고 깊은 사랑을 나눈다. 그들은 서로의 존재 그 자체를 원했고, 다른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심하게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던 날, 둘은 사랑을 나눈다. 사랑을 나눈 뒤 마틸드는 폭우 속으로 사라져간다. 마틸드는 앙트완에게 한통의 편지만을 남긴채, 행복의 절정에서 자신의 행복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 강물에 몸을 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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