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그림을 그려주며 살고 있는 '민희도'는 가난하지만 작은 일상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청년이다. 어느날 그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오고 그로인해
그는 '강노식'의 집으로 가게 된다. 내기를 하자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오나 애인
'은아'의 집으로 온 사채업자들로 앞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을 보며 다시
강노식의 제안을 받아드리기로 한다. 이기면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고 질 경우 자신의
몸을 주기로... 결국 내기에서 지게 되고 강노식과 민희도의 몸은 뒤바뀌게 된다. 그리
고 삶의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다시 자신의 몸을 찾기위해 노력을 하고 마지막으로 다
시 한번 내기를 제안하게 된다.
신하균과 변희봉의 만남으로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영화에서 둘의 연기는 빛을 발했
다고 해야하나... 신하균은 몸은 젊지만 나이는 많은 역할을 변희봉은 그반대의 경우
를 맛깔나게 잘 한거 같다. 처음으로 본 신하균의 악역은 정말이지 신선했다.(워낙 그
간 어리버리한 이미지만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 죽기 직전인 조카 변희봉과 정
말 철없는 삼촌 손현주와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내었다.
'페이스오프'처럼 얼굴 안면을 바꾸거나... '체인지'처럼 영이 바뀌는 경우는 보았어도
이번처럼 수술을 통해 뇌를 바꾸다니... 정말이지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고 기존 방
식을 벗어난 방법이 신선하기는 했으나... 수술장면을 그렇게 적날하게 보여줄 필요까
지야.. 더욱이 15세 관람가 치고는 잔인하고 선정적인 부분이 많은 느낌이 든다.(어의
없이 속옷만 입고 나오는 여인들..ㅡㅡ;;) 그냥 처음부터 코믹적인 요소로 극을 이어갔
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전개한 것도 나름 괜찮은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나름 괜찮았던 거 같다.
영화 시작전 갑작스럽게 감독의 인사와 조연 아저씨의 관객석에서 관람하는 모습이
나름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고 해야하나? 하긴 이날이 스텝 시사회겸했다고 하니..ㅋ
그런데 감독 이미지랑 실제랑 너무 틀리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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