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논란은 제쳐두고 영화만을 따지자면
영화는 중상정도
영상미도 돋보였고, 배우들의 열연도 무척 좋았다
각각 캐릭터의 잘 부합했던 듯.
특히 장진영과 김주혁이 조선적색단으로 오해를 사서
고문을 받는 장면에선 놀랬을 정도.
스토리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미 청연을 보기 전 주인공 박경원이
친일파란 논란이 있어서 약간 영화에 집중할 수 없고
괜히 넘어갔을 장면들도 저건 잘못해보이고..
영화를 보고나서 박경원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정확히 친일파인지는 알 수 없네..
비행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황군위문일만비행을 한 것인지
아니면 원해서 친일노릇을 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
하지만 마라토너 손기정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우승을 했을때
자신이 달고 있는 일장기가 너무도 부끄러워 월계수로 가렸고
표정도 우울했었는데, 비행기를 타고서 일장기를 손에 들고
방긋 웃는 사진을 찍은 박경원을 어떻게 봐야할까.
영화는 영화로써만 보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영화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
논란이 되는 인물의 인간미를 미화할 수 있는 것은 자제해야하는가.
이래저래 영화를 보면서 날 많이 괴롭혔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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