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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동심으로 바라본 20년전의 기적같은 동화 E.T.
luck0610 2002-04-04 오전 10:31:01 770   [7]
아주 동심이라기엔 좀 먹은 나이인 열세살시절에 극장에서 첨으로 본 [E.T]

당시엔 스티븐 스필버그가 누군지 직배가 무언지 그리고 영화의 기교같은건 모르고 그저 재미있고 신기한 영화라는 소문으로 기대하고 본 영화였다.

외계인에 관한 영화를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낸 영화는 어떤거였을까?

당시의 난 꼬만 아니었지만 아직은 소녀보단 아이에 가까운 눈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도 감동하며 놀라워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기억으론 두번 보았던걸로 안다.

바로 그 기적같은 마법을 부렸던 영화를 이제 내가 아이를 데리구서 보러갔다.

만 세돌이 안된 딸아이를 데리고서 좀 무리해가면서 본 20년만의 이티는 또다른 감동을 주었다.

물론 그래픽을 보완했다고는 하지만 스필버그의 동심을 향한 애정이 다시금 듬뿍 보이는 영화.

그이후로 사춘기시절을 보내면서 '구니스'나 '인디애너존스','백투더퓨처'같은 영화들로 행복한 극장구경을 했었던 시절..

 

엘리엇과 이티의 정신적교감이나 아기자기한 묘사들은 지금봐도 귀엽다.

그러나 다시금 영화를 보면서 대부분의 성인 관객들이 힘성을 지르는 부분은 드류베리모어의 아기시절인 거티의 모습이다.

너무도 귀엽고 깜찍하고 말그대로 순수자체인 모습.

음악도 여전히 좋고 자전거가 달을 지나는 모습은 지금도 멋지다.

나름대로 추격씬도 박진감 넘치구...

 

우리아이의 눈에도 이티는 친구로 보였나보다.

보채기를 주로 하는 아이는 불편한 자리에서도 끝까지 영화를 보았다.

계속 '이티가 왜그래'라는 질문을 연발해서 주변을 미안케 했지만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순수함을 잃어가는 건 서글프지만 이렇듯 기억속에 자리잡은 영화만으로도 순수했던 시절을 반추할수 있으므로 또 행복하다.

우리 아이도 이런 좋은 영화를 많이 보면서 성장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예전의 상상력이 풍부하던 스필버그 영화가 다시금 그립다.

비디오 가게나 슬슬 돌아다녀 볼까?

80년대의 그 영화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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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우리 아이도 이런 좋은 영화를 많이 보면서 성장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0-08-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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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2002, E.T. The Extra-Terrestrial : The 20th Anniversary)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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