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든글로브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까지 탄 이 작품. 그래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난 후 잘 모르겠다.가 소감이다. 영화보기 전, 여기 무비스트에서 '장문의 해석'같은 글을 살짝 보고, 결말에 또 무슨 관객들에게 왈가왈부할만한 꺼리가 있는 영화로 생각됐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러한 영화가 아니었다. 캐릭터와 대사에 하나하나 담겨져있다는 '영원성,허무성'등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는 잘 느끼기 힘들었다. 이런 영화를 한번 보고는 일반관객은 쉽게 못 느끼는 걸까?
오히려, 영화는 2시간동안 OST하나 없고 대사도 잘 없고 긴장감은 만빵이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끝내주고 영화를 보게하는 힘도 있다. 그러나, 마약거래를 통한 돈을 두고 쫓고쫓는 스릴러같은 느낌을 주던 이 영화는 중간중간 잘 알수없는 토미 리 존스의 대사와 결말은 도저히 보고나서 '와~'하는 감탄을 받기 힘들었다. 그냥 엔딩까지 보고나면, 이게 뭐지?하는 느낌이 컸다.
요즘, 말많은 미스트나 식스센스류와 같은 그러한 분석을 낳는 영화도 아닌듯하다. 이 영화는 코엔형제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이 코엔형제의 영화는 취향이 아니지만.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와 같은 작품도 보지 못했고, 몇몇 봤다는 그의 작품들도 잘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영화가 너무 심오한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그냥 이 영화를 이렇게 평가하고 싶다.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비열한 부패형사로 나온 '조쉬 브롤린'의 연기가 아주 맘에 들었고, 촌스러운 머리를 했지만 싸이코패스적 살인마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가 아주 오싹했다는 점. 특히나, 산소통을 이용한 엽기적이고 오싹한 무기를 들고 다니는 그를 만난다면! 오싹하다; 그리고, 음악하나 없는 영상속에 쫓고쫓기는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수있는 스릴러라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의 그 의미조차 아직 확 와닿기 힘들지만, 우선 한번보고는 도저히 쉬운 영화는 아니라는 것. 아니 이해하기 힘든 영화라는 것이다. 두번째 보게 될때, 혹은 많은 이들이 보고 뭔가 이슈에 오를만한 토론이 오고갈때쯤에야 뭔가를 느낄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뭔가 어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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